김인식과 선동렬, 그리고... 野 球

롯데전에 등판만 하면 톰 글래빈 급의 투구를 보이던 전병호를 무너뜨린 자이언츠와 와이번스에게 지면서 류현진의 손길만 애타게 기다리는 이글스를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김인식과 선동렬.
두분다 야구계에서 막강한 입지를 두고 있는 두분이지만, 그 만만찮게 응원팀팬들로 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계시죠. 또한가지의 공통점이라면 희안하게도 응원팀이 아닌 타팀팬들은 데려오고 싶은 양반들 이라는거.

어제 게임, 전 약속이 있어 사직구장 맞은편 맥주집에서 대형스크린으로 봤는데요. 중간에 조현근이 나올때 함께 술빨던 친구들에게 오늘 게임 이길것 같다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말그대로 선동렬에겐 조현근의 등판은 필승카드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이러니하게도 타자 중심의 로이스터 감독의 롯데가 투수중심의 용병술을 구사하는 김인식의 한화, 선동렬의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에 한번 씨부려보도록 하죠. 공교롭게도 두 양반 모두 응원팀 팬들의 엄청난 비난,비판에 시달리고 있으니.

- 비록 삼성과의 2연전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선동렬 감독이 야심차게 등판시킨 전병호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롯데팬들이라면 백인천시절의 롯데를 아마도 잘 기억할겁니다. 그때 백인천씨가 했던 여러가지 행동들은 두고두고 야구팬들에게 안주감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명호의 왼손 옆구리 전환, 김주찬의 다운스윙 등등.
하지만 백인천씨도 뭔가 해보려고 한 양반인건 틀림없습니다. 현재 지바 마린스 캠프에 롯데팬들이 신경을 많이 쓰는데 백인천은 김영화 모리 등을 영입하며 한박자 빠르게 일본야구와의 접속을 시도했고, 롯데 프런트의 지원이 삽질모드로 진행되자 나름의 승리 방정식을 도모하기 위해 김주찬, 신종길, 이승화 등을 발굴하며 뛰는 야구를 기치로 내걸기도 했었죠.

하지만, 모처럼만에 나타났던 노승욱의 연일 등판(그것도 아주 길~~게 쓰는) 은 문제였습니다. 이미 팀은 꼴찌가 확정적이었던 상태란것을 감안해보면 노승욱의 가능성을 확인한다음 다음해를 준비하는 카드로 썼어야했는데 그렇질 못했죠. 발동 걸리면 일단 등판시키고 봤으니... (노승욱은 작년인가에 소리소문없이 방출되었습니다)

헌데 또 생각해보면 백인천이 한게임이라도 이길려고 발버둥쳤던 것도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인식의 두산베어스가 워낙 롯데 자이언츠의 뒤를 쫓고 있었거든요. 당시 후반기 승률은 롯데보다 두산이 더 안좋았을 정도였으니.


김인식.
해태구단에서 김응용과 호흡맞추며 선수부족의 해태 타이거스를 80년대 초강자로 거듭나게했던 김인식.

김인식의 용병술은 철저히 투수중심입니다. 어떻게 투수중심이냐.
김인식에게 있어 야수는 철저히 투수를 도와주는 플레이어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득점하고 홈런치는 야수의 경영철학을 가진 로이스터와는 판이하게 달라요.(사실, 강병철도 그런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김인식에게 있어 선발투수는 로이스터처럼 완투, 완봉을 해주는 뛰어난 투수가 아닌 그냥 먼저 나오는 투수지요. 먼저 나와서 그런대로 5이닝 정도만 먼저 던져주고 그 동안 흐름을 잡아 놓으면 구원진들이 무더기로 나와서 게임을 잡아나가는.
그래서 야수는 수비 중심입니다. 그렇다고 화려한 수비중심이냐. 그건 아니고 화려하고 센스있는 애들보단 스킬과 툴은 덜하지만 실책없는, 즉 이레귤러가 없는 그런 수비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그래서 한상훈이랑 이여상 등이 등장하는 겁니다.

타선에선 중심 역활을 해줄 3명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한화의 김태균 클락 김태완, 삼성의 박한이 양준혁 심정수.
(원래 한화는 이범호였는데 다운스윙으로 바꾸면서 삽질하고 그대신 김태완이, 삼성은 심정수가 해줘야 하는데 대신 박석민이 등장했죠)

한화팬들이 최진행의 삼진이후 바로 교체를 두고 열받은 상태인데 두산시절은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진 않았죠. 대표적으로 문희성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치고 바로 다음날 2군 간적도 있고 송원국이도 4타수 4안타 친 다음날 2군행 통보받은적이 있으니.

이런 용병술을 철저히 담습한 양반이 바로 삼성의 선동렬 감독 같아요.

두양반 모두 선발투수는 딱 5이닝용일뿐, 정말 구위좋고 소위말해 먹어주는 투수들은 죄다 구원진에 박아놓고 그다음 야수들은 철저히 경험있고 화려한 스킬보단 실책만 해주지 않는 야수들로 라인업을 짠다음 게임에 임합니다.

게다가 철저히 흐름을 잡아나가는 게임을 하죠. 일단 이길때와 비등비등할때, 그리고 지는 게임에서 기용할 투수들을 나눈다음 이게임이 승산이 있다싶으면 칼같이 투수교체 해주면서 흐름을 빼앗기길 싫어합니다. 어제 같은 게임의 경우에도 선동렬 감독이 이긴다 싶었으면 조현근이 아닌 권혁을 내보냈을 겁니다.


헌데 둘다 단점이라면 신인 야수 키우는걸 등한시하는 경우가 강합니다. 한화도 작년 그런대로 잘해주던 김동영 대신 엘지에서 버린 추승우로 연명하고, 삼성도 임익준 김경모 대신 신명철 델꾸 갔죠.
(박석민 있지 않느냐고 하시지만 박석민은 이미 군입대 전 응용할배가 존나게 키울려고 했던 인재입니다. 사실 채태인도 응용할배 입김이 없다곤 못하죠.)

감독이 세대교체를 한다, 아니다가 헷갈리면 그 팀의 내야라인을 보면 됩니다.

한화는 현재 김민재 한상훈 이여상, 삼성은 한술 더떠 박진만(무릎 맛탱이 간) 신명철 김재걸 이죠. 하다못해 선동렬 감독은 신명철이 부상당하자 김경모 대신 박종호 올리더군요. 헐...
(아마 두 양반 모두 박남섭 준다고 하면 투수도 줄걸요. 장담합니다)

문제는 이런식의 용병술이 행해지면 2군이 황폐화 된다는 겁니다. 두산의 요즘 라인업중 김인식 시절에 들어왔던 신인, 그것도 김인식 시절 2군에서 구르던 애들이 거의 없죠. 김인식 시절부터 1군서 날라댕기던 애들 아니면, 죄다 김경문 시절 들어와서 김경문의 체제하에 성장한 아이들.

게다가 김인식은 철저히 냉정합니다. 이놈 아니다 싶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자르죠. 두산 시절 윤동균에게 반기 들었던 선수등중 김인식의 체제하에서 활약한 이들 전무합니다. 박철순 같은 대스타는 야구계 복귀 자체가 안되고 있고 터미네이터 김상호는 엘지로 팔려갔죠. 한화로 이적한 후에는 아무도 못건드리던 장종훈을 칼같이 은퇴시켰어요. 당시 한화팬들 사이에서 장종훈을 은퇴시키자고 하면 모다구리 맞던 여론 환경이었는데 김인식은 박수갈채 받으면서 은퇴시켜 버렸죠.
정상에 서봤던 양반들은 정말 냉정합니다. 덕장? 그거 언론에서 포장해준 것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아마 롯데로 부임하게 되면 그런 여론을 등에 업고 자신의 팀 장악에 거슬리는 염종석 마해영 싸그리 은퇴시키고 손민한 떠나보낼겁니다.

그럼 로이스터는?

로이스터나 강병철, 이 두양반은 철저히 공격형 감독 같습니다. 투수가 완투하는건 야구에서 기본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야구에 있어 투수가 중요한건 맞지만 주인공은 득점 올리고 타점 올리는 타자라고 생각합니다. 야구에서 투수는 1명이지만 야수는 8명이라는 거죠.

두양반 모두에게 선발투수가 120개 던지는건 기본이죠. 당장 이용훈이 이닝 못먹어주자 중간 돌린다 어쩐다 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4게임. 어쩌면 롯데와 삼성 게임 보다 sk 전에 등판하는 류현진의 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젊은 투수들, 죽으라고 던져야 한다[기사클릭] 에서도 보듯이 김인식 감독은 더욱더 류현진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류현진마저 무너지면 4강 싸움에서 멀어진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상 롯데와 두산은 안정권으로...

과연 타선 중심의 용병술을 구사하는 로이스터가 두 투수중심의 팀을 제치고 가을잔치에 초대될수 있을지, 그 결과가 자못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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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口笛 2008/08/30 10:31 # 답글

    쉽게 말해 김인식 야구를 컴퓨터에 비교하자면,

    투수 = 하드 드라이버, CPU, 랜 등등과 같은 내부적 구조장치.
    타자 = 바탕화면.

    입니다. 바탕화면 신경쓸때도 있지만 일반 한번 바꿔놓으면 거의 신경안쓰고 아주 주구장창 깔아놓죠.
  • 빌리 밥 2008/08/30 10:47 # 답글

    그래서 전 두 감독이 싫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오히려 現 롯데 체질을 개선하기에는 안성맞추으로 보이더군요. 신인들 참고 잘 기다렸다 때맞춰 올리는 거 하며.. 안정적인 선발진을 갖춘 롯데에는 딱이죠.

    그렇다 해서 현재 로이스터 감독에게 딱히 불만은 없지만요. 역시 집안이 잘 나가면 뭘 실수해도 다 덮어지는 모양입니다.
  • 口笛 2008/08/30 10:50 #

    선동렬 감독은 아직 그래도 감독으로썬 젊은 편이니 바뀔수도 있다고 보지만, 김인식 만큼은 제발 롯데오지 말았으면 합니다.

    김인식이 오게되면 타팀 방출생들도 티오 꾸미면서 롯데 유망주들 죄다 꼴아박겠죠. 김문호는 그냥 은퇴해야겠네요.

    저도 세세하게 따지고들면 로감독에게 불만은 있지만, 그래도 선발투수 길게 끌로갈려하고 불펜들 돌려가면서 족치지 않는건 너무 좋습니다. 강영식이 걱정이긴 합니다만....;;
  • 다미아니 2008/08/30 11:06 # 삭제 답글

    이 블로그가 원래 아주 시원시원한 곳이지만, 이 글과 함께 바로 이어진 댓글은 정말 너무 너무 시원하군요 ㅋㅋㅋㅋ

    삼성 스카우트도 이지영, 이영욱 대신 손승현, 허승민 올렸다가 그저께인가 한탄하던데...

    저는 어제 경기 진 거는 별로 아쉽지 않지만, 신인들 특히 타자들에 대한 불감증이 병적인 선감독의 자세가 정말 싫고,
    2군 지도자들 역시 신인급 투수들을 마루타인양 계속 폼 바꾸는 것이 싫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번에 기아에게 밀려서 6위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내부적으로 무언가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 口笛 2008/08/30 21:19 #

    저번에 김경모 대신 박종호가 콜업될때도 그랬지만 어제 홈런친 우동균이 오늘 대타로 나오는거 보고 식겁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무에간 임익준이 제대했을땐 김상수 김경모 등과 어울려 세대교체를 할만한데 그때까지 선동렬 감독의 인식이 조금 바뀌어야 하지 않을런지...

    그래도 선동렬 감독은 게임 흐름 잡아나가는덴 좋지 않습니까. 말씀하신대로 한번쯤 주의전환이 필요한건지도...
  • joon 2008/08/30 11:10 # 삭제 답글

    저는 어제 불펜서 곽동훈 몸푸는거 보고 선감독이 게임 버리는구나 했습니다

    사실 삼성에 좋아하는 선수들이 몇 있어서 경기도 자주 보는편인데...선감독 저런 성향때문에 정노예만 죽어나는 듯 합니다. 이런 식의 운용을 몇년 하다보니 이제 이닝 먹어주는 선발이라고는 윤성환 하나라는 현실이...

    한화야 내야 세대교체가 올해도 실패한듯 하지만 삼성은 울며 겨자먹기 식이긴 해도 어찌됐든 세대교체를 해가네요...사실 채태인은 내년에 용병으로 교체 해야한다느니 하는 말도 팬들 사이엔 나오는거 같더군요. 야구 손 놓은지 그렇게 오래된 투수가 타자로 1년 반만에 1군서 이정도 해주는거 보면 야구 센스는 확실한 선수인거 같은데..삼성이 진짜 세대교체 의지가 있다면 채태인 인내심을 갖고 밀어주겠지만, 어찌 될진 내년에 또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당장 성적에 삼성이 조급한 마음을 가진다면 채태인의 내년은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겠네요



    한화도 옹들께서 컨디션을 영 못찾으시는데다 과부하 걸린 불펜도 회복 기미가 안보이니 마운드가 내려 앉은거 같고..삼성은 시즌 초부터 그랬으니, 4강 싸움이 더 혼탁해질 것 같네요
  • 口笛 2008/08/30 21:21 #

    채태인은 죽어도 안바꿀걸요? 응용할배 양아들 아닙니까?ㅎㅎ
    당시 부산에서 추신수 채태인 이대호가 한꺼번에 나왔을때가 부산경남지역의 마지막 황금기 아니었습니까. 더불어 부산상고 이승화에 경남상고 김경언까지.

    한화는 자칙 류현진에 과부하 걸려서 정작 중요할땐 류현진 못써먹는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마삭희 2008/08/30 11:14 # 답글

    선동렬 감독은 검증된 내야수만 믿기 때문인데... 이게 자기가 투수 출신이라 야수가 에러하는 걸 엄청 싫어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김인식 감독은 뭐 그냥... 연경흠 2군에 쳐박아두고 안 올리거나 마노예 윤노예 혹사와 오늘 기사로 난 발언 탓인지 한화 팬들 인내심이 슬슬 폭발 직전이더군요.
  • 口笛 2008/08/30 21:22 #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마침 김인식도 투수출신 아닙니까.

    연경흠도 연경흠이지만 리드오프 생각하면 김동영을 기용하는것도 생각해봐야겠죠.
  • Kain君 2008/08/30 11:44 # 답글

    안녕하십니까 눈팅만 하다가 여기 처음 댓글 남기게 됩니다;
    저도 요즘 선감독이 키우고[?] 있는 박석민, 채태인, 최형우 이 셋을 보면
    선감독이 좋아서 키운다기 보단 사장인 용할배 입김이 계속 닿고 있는
    선수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딱 그렇지 않습니까 등빨 제법 있고 힘 좀 쓰게 생긴...김응용이 좋아 할 만한 스타일 -ㅅ-]

    ps.댓글 단 김에 링크도 해가겠습니다 헤헤;
  • 口笛 2008/08/30 21:23 #

    사실 그거도 쓸려다가 말았는데...;;

    말씀하신거 생각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하네요. 정곡을 찌르셨습니다.
  • Hadrianius 2008/08/30 12:07 # 답글

    현 한화, 삼성 내야진을 보니 90년대 중반 삼성시절 백골프가 생각나는군요.
    김성래,강기웅,류중일 10년째 우려먹던 삼성 들어와서 싸그리 다내치고
    김한수-김태균-김재걸-이승엽으로 바꿨던;

    한국야구보다 메이저리그를 오래 봐서 그런지 불펜 중심 야구만 보면
    속에서 천불이 올라와 죽겠더군요. 웃긴게 불펜중심 야구하는 팀치고
    메이저리그에서 승률 좋았던 팀이 없었다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선발투수중에 구위떨어지는 애들이 롱릴리프 위주
    중간계투로 내려가는게 당연한건데(박찬호만 봐도 LA의 조 토레가 얼마나
    병맛인지 알수있죠 -_-) 선동렬은 뭐하는건지;

    김인식은 스타일이 선발 5이닝이라기보다 선발애들이 5이닝용인거 같더군요.
    그래도 선발이 잘 던져주면 걍 내버려두는 스타일이고 안타 연타 맞는다싶으면 광속으로 교체하긴 하지만; 선뚱은 심하면 5이닝 동안 2안타 맞고 70개 던졌을때도 교체하더군요. 덕분에 안지만 차우찬 권오준 권오원 정현욱 등등 망가지거나 곧 망가질 투수가 두자리는 되는거 같네요.
  • 口笛 2008/08/30 21:25 #

    불펜야구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흐름 놓치는걸 상당히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한번 이기는 흐름 잡아서 구원 구원 구원 이런식으로 이기는 게임.

    사실 이건 문제가 아닐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신인 타자들 안키우는건 참 그렇더군요.

    이다 아니다 라고 나누어서 보기전에 일단 전 그런야구를 그닥 안좋아해서요. 전 신인타자들 크는게 너무 좋아서...;;
  • 우기킴 2008/08/30 13:13 # 삭제 답글

    참 어제 경기는 왜 염종석이 1군에있어야 하는건가에 초점을 맞추고싶은데..

    좀 롯데에서 고생한거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물러나야할때라

    생각드네요.. 임경완,배장호가 같이 무너진 옆구리쪽 라인만 회복된다면

    롯데도 이제 중견급 구원진을 갖출수도있을듯해보입니다.

  • 口笛 2008/08/30 21:28 #

    글게요.

    물론 92년의 추억을 가지고 있고 그때 자신의 앞날을 희생해가며 팀 우승을 일궈놓은거 팬으로써 정말 감사하지만 말씀대로 이제 슬슬 물러나야 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구단으로써도 할만큼 해줬고 강병철 감독도 작년 온갖 똥 다받아주면서 밀어주지 않았습니까. 타이밍의 황제 성준을 투코로 데려오면서 투구폼까지 손봐주고....

    만약 올시즌 가을잔치 나가게 된다면 염종석도 선수생활에 대해 생각을 접었으면 합니다.
  • 다물 2008/08/30 13:51 # 답글

    한화는 내야보다 투수진이 문제입니다. 세대교체할 선발 투수가 없어요. 차라리 성적이 안좋으면 여러가지 실험이라도 할텐데 류현진이 나름 버텨주니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죠.
  • 口笛 2008/08/30 21:31 #

    사실 김혁민 유원상 안영병 윤규진 정도면 나쁘지 않은 2군 투수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한화의 투수문제는 이미 양적인 문제가 아니라 성장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투수도 내야수도 문제라면 이미 한화의 2군은 어느정도 황폐화가 되었다고 봐야..;;;
  • Ace조바 2008/08/30 14:17 # 답글

    요즘 한화경기 보면 마정길은 매일나오는 것 같더군요.
    정현욱 매일 나오는거야 야구팬이면 거진 다 아는 사실이고...

    김인식은 강병철과 양극단에 있는 감독 같습니다.김인식이 wbc빨로 믿음의 야구의 신으로 알려져있는데 사실 믿음의 야구라는 말과는 거리가 먼 감독이고 오히려 강병철 감독이 그쪽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우스갯소리지만 강병철 감독이 떠난 다음해는 그 팀은 무조건 플옵간다는 얘기도 있으니..전 올해 롯데가 이렇게 하는것도 강병철 전 감독의 공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보기에..
  • 口笛 2008/08/30 21:32 #

    강병철 감독은 언론이랑 안친한거 같습니다. 야구팬들중에 언론이 강병철씨 찬사글 적는 기사 본적 거의 없을걸요?

    그래서인지 온갖 누명은 다쓰고 팬들에게 욕은 다 들어먹는 야구인 같습니다.
  • 나로 2008/08/30 14:23 # 답글

    글중에서.. 한화의 내야수들, 거포들은 최고지 않나요? 그건 좀 아닌듯한데.
  • 口笛 2008/08/30 21:34 #

    공격력 강한 코너필더 말고, 수비 정말 기똥차게 해주고 내야를 품에 안고 필드의 지휘관이 되는 센터필더를 언급한겁니다.

    김태완 송광민이 유격수 수비나 2루 수비 됩니까? 그나마 송광민도 기회 정말 박하게 주고 싫어하는게 확 표시가 나던데.
  • 깊은숲 2008/08/30 16:04 # 답글

    제가 두산빠이기도 한지라 개인적으로는
    김인식 감독에게 이런저런 애정이 있는 편이지만...
    확실히 말씀하신 부분에는 동의할 수밖에 없군요.
    김인식 감독은 포텐이 뛰어난 선수(특히 야수)를 발굴, 육성하기 보다는
    기존의 실책이 적고 안정적인 선수들을 선호하는 편이지요.

    선수들을 믿고 맡기는 '믿음의 야구'를 한다기 보다는
    팀의 분위기를 본인이 뜻한 대로 완전히 장악한 뒤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야구를 선호한다고 해야 하나?
    그나마 요즘은 연세가 드셔서 그런지 옛날보다는
    그런 분위기가 좀 덜해진 느낌도 들긴 합니다만...

    여담이긴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달감독은 참 선수를 잘 키웁니다.
    모르긴 해도 현 크보의 감독들 중에서 달감독 만큼
    야수들 잘 키우고, 2군 팜을 알뜰하게 일구는 감독도 없을 겁니다.
    뭐, 그래도 팬들은 달감독을 죽어라 까지만요.
    지금껏 야수들 키워놓은 공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나 봅니다, 그려...
    안 그래도 올해면 감독 계약도 끝나는데...
    혹, 다른 구단에서 물어가지나 않을까 걱정이로군요.(특히 엘쥐)

    그리고 로감독은... 흠, 저로서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는 눈이 짧아서 그런지 아직은 확실한 판단을 내리기 힘들군요.
    아무래도 로감독의 경우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口笛 2008/08/30 21:36 #

    사실 김인식과 선동렬 감독님의 팬들은 싫어할수도 있는글인데 요점을 파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인식 감독님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선동렬 감독님께선 아직 감독으로썬 연배가 젊은 편이기 때문에 아직 아니다 글럿다 식의 접근은 하지 말아야겠죠. 그래도 젊은 감독님들 중에선 흐름 파악은 기똥차게 해주지 않습니까.

    헌데 김경문 감독님 까는 애들도 있나보지요? 구단이 용병도 안물어다주는 형편에 저렇게까지 성적 내주는데...;;;
  • 심심너구리 2008/08/30 16:08 # 답글

    한화는 롯데3연전에서 투수들 출석체크후 3연패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주말 3연전이라 하루라도 쉴수 있는것도 아니고...
    안그래도 나이 많다고 놀림 받던 투수진이 적어도 1~2주 정도는 과부하상태가 유지 될거라 봅니다.

    로이스터야 아직 첫해니 뭐라고 말할수 없을듯 합니다. 아무리 2군선수들 신경쓴다고 해도 1년 안에 2군의 모든 선수까지 본다는건 무리인것 같습니다.
    동계캠프때 SK처럼 1~2군 다 데려 가는게 젤 좋은 방법 같습니다.
  • 口笛 2008/08/30 21:37 #

    말씀하신대로 1,2군 모두 데려다주는것이 좋겠네요.

    한화는 구대성의 부진이 상당히 크더군요. 자신 마저도 자조섞인 웃음을 짓던데....;;
  • -秀- 2008/08/30 21:09 # 답글

    선동렬감독은 뭐 그냥 5이닝만 딱 막아줄 만한 용병 데리고 다니는거보면
    말 다했죠뭐.... 구위좋은 선수들은 불펜으로 돌리고......

    제 은사님중에 삼성 골수팬이 계신데 선동렬감독이 부임하고는
    이기든 지든 스트레스 쌓여서 못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로이스터 감독은 사실 올해 늦게 오고 그래서 내년이 되봐야 알겠지만
    다른건 뭐 지금과 같이만 해주셨음 좋겠는데 제발 학연들도 똘똘뭉쳐진
    그런 입김들에 휘둘리지만 않아주셨음 좋겠네요

    염종석선수 어제경기 하는거보고 참...저렇게 한이닝이라도 막기위해서
    2군에서 X빠지게 연습만 할 선수들에게 부끄럽진 않을까 생각들더군요

    염종석선수 마해영선수 두 분다 제 고등학교 대선배님들이시긴 하지만
    내년에도 그딴식으로 1군에 앉아있으면
    "박수는 쳐줄테니 좀 떠나라" 현수막만들어서 사직갈랍니다.
  • 口笛 2008/08/30 21:41 #

    글게요. 삼성 정도의 재력과 정보력이라면 훨씬 더 좋은 용병을 델꾸 올수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염종석은 그럴수 있다 칩시다. 그래도 우승에 일조했고 팀을 위해 자신을 버렸으니.

    헌데 마해영은 당최 뭐랍니까. 진짜 열받는게 시즌 시작전에, 즉 로감독 부임전에 박세진과 김용진을 방출했는데 결국 보면 김용진 대신에 영입한 선수가 스윙도 제대로 못하는 마해영이고, 박세진 대신 영입한 좌투수가 맛탱이간 김영수 아닙니까.

    딱 1년 써먹기 위해서 타팀 방출생들 티오 매꿔주느라 입단 1년도 안된 애들을 방출했다는게 정말 열받고 용서가 안됩니다. 그래서 전 마해영이 너무 싫습니다. 아주 보면 싸대기 치고 싶을 정도입니다.
  • 크라켄 2008/08/30 21:47 # 답글

    보면 언론이 딱 봐서 입맛에 맞는 사람은 끝까지 찬양해주고
    한번 찍으면 존나게 공격하죠
    우리나라 기자들 진짜....
    언론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것도 능력이라곤 하겠지만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거기에도 다 커넥션이 있고
    그런거 다 아는데 뭘...여러가지로

    우리나라는 진짜 그런 이미지에 덕 보고,손해 보고가
    너무 심해요 비단 야구계뿐만이 아니겠지만...


  • 口笛 2008/08/30 22:03 #

    글쵸.

    정말 웃긴게 기자들도 그냥 야구팬으로 시작해서 그냥 글빨 좋아서 저 직업 하는거 아닙니까. 물론 걔중에 진짜 프로의식으로 접근하고 애정 가득한 양반들도 있지만 그런분들은 대게가 잡지소속이고..

    일간지에 글 써재끼는 기자들 보면 어쩔땐 그냥 싸대기 날리고 싶은 심정도 있습니다.
  • 푸하핫 2008/08/31 14:41 # 답글

    김인식감독님은 개인적으로 WBC의 성공때문에 좀 부풀려진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팬으로서 상당히 독선적인 팀 운영이 맘에 안 들때도 있어요. 투수의 연령이 다른 팀에 비해 너무 높다는 것이 아킬레스건이죠. 안정을 넘어서 수구적인 태도가 너무 좋지 않아보여요. 투수력을 주력으로 삼은 팀이 투수가 시원치 않고 외려 타격(홈런)빨로 버티고 있으니 이렇게 기형적인 팀 구조로 어떻게 SK,두산,롯데를 상대한단 말입니까.
    한화는 지금 김태균+류현진빨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거지 실 전력으로는 우담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봅니다. 너무 리스크가 커요. 둘 중 하나라도 무너지는 날에는 한화는 감히 가을은 넘보지도 못할 겁니다. 김태균이 정신 못차리니 대전에서마저 그렇게 맥없이 무너지죠.
  • 風林火山 2008/08/31 16:02 #

    김태균이 빠진다고 무너질 것이란 생각은 안들지만 지금 상황에서 류현진이 빠지면 좆되는 거죠
  • 口笛 2008/08/31 22:29 #

    제가 예전에 말한대로, 아니 어쩌면 한화팬들이 원하는데로 한시즌 정도 추스리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리드오프에 김동영 신종길 신민기 경쟁시키고, 빅뱃에 송광민 김태완 최진행 경쟁시키고 투수진에서도 젊은 애들 경험 조금씩 주면서 선발이랑 구원 확실히 가르고 성장시켰으면 내년에 대권 도전할만한 팀인데요.

    작년 롯데에서 이대호만 피해가면 상대팀이 이겼듯이 현재 한화는 류현진만 피해가면 3연승 할 팀 아닙니까.

    헌데 류현진도 위험합니다. 겨울에 국대로 존나게 던지고 한화주축투수로 올시즌도 200이닝 넘길거 같고 게다가 올림픽 뛴데다가 보나마나 시즌후에 WBC 차출될거 아닙니까.
  • 風林火山 2008/09/01 10:01 #

    그렇게 한다면 그건 김인식이 아니죠 ㅎㅎㅎㅎ
  • 푸하핫 2008/09/01 12:29 #

    인식옹이 그렇게 할 분은 아닌 것 같네요 ㅠ.ㅠ 젭알 류현진 팔만 안 나갔으면 좋겠어요. 요즘같이 프로야구 살떨리게 본 적도 없는 것 같은데......
  • 페트라 2008/09/01 15:34 # 삭제 답글

    그런데 저는 류현진이 그다지 혹사는 안당할거 같아요...
    작년에 잠깐 들었던 생각인데요.. 어쩌면 류현진이도 속에 능구렁이 몇마리 있는 거 같더라는 생각이...ㅎㅎ
    혹사 얘기 나올 정도되니깐 지가 알아서 털리던데요...
    너무 힘들어서 털렸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꼈습니다.
  • 口笛 2008/09/01 16:16 #

    우왕... 정말 예리하십니다. 존경존경.

    실지로 류현진이 고의로 말아먹은 경기도 있다지요? 전 한화경기를 많이 안봐서 모르지만 한화팬들은 그렇다고 얘기하더군요.
  • 페트라♪ 2008/09/01 22:12 # 삭제 답글

    어휴~ 존경은요...
    울 팀엔 저것보다 더한 능구랭이들이 있는데...
    롯팬 오래한 덕이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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