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 이대형 = 福浦 和也 : 김용달 野 球

 

 

 AVG

 OBP

 SLG

 OPS

07시즌 

 0.216

 0.280

 0.307

 0.587

롯 데

 0.130

 0.192

 0.174

 0.366

L G

 0.246

 0.311

 0.354

 0.665



어떤 선수의 변화인지 눈치 채셨습니까? 바로 올시즌 중반에 트레이드 된 손인호의 성적 변화입니다.

아주 괄목할만한 변화이죠. 비록 각 팀에서 몸담았을때의 타석수에서 차이가 제법 남긴 합니다만 저정도면 상당한 차이임을 부인하진 못할겁니다.
이쯤에서 "역시 롯데는 선수 못키워" 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담을순 있겠으나 그런 시간낭비 보단 "왜 롯데서 빌빌거리다가 타팀, 그것도 LG에서 성적이 상승됫지?" 라는 의구심을 품고 두 팀 타격코치의 스타일을 생각해보는 것이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왜 손인호가 LG에서 펄펄 날았을까? 그것도 그리 짧은 순간에 말입니다. 아무리 유능한 코치라도 그렇게 짧은 순간에 타격자세의 변화는 힘든데 말입니다. 간단합니다. 선구안이죠 선구안.
기본적으로 현대타선을 강하게 이끌었던 주요인은 바로 좋은 선구안에서 기인하는 출루율 야구였습니다. 선구안을 높여서 출루를 많이 하고 번트 - 적시타로 이어지는... 선구안이 좋으니 상대하는 투수들은 스트라익 존을 더 좁혀서 던질수 밖에 없었고 그만큼 타자들이 히팅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요건을 갖추었던 것. 즉, 선구안을 높이면서 최대한 출루를 하고 상대투수는 그만큼 존을 좁혀서 던지니 칠 수 있는 확률이 높은만큼 중심타자들의 장타율은 상승한것.

하지만 선구안만 높인다고 해서 좋은 타자가 된다고는 장담을 하진 못할겁니다.

그렇다면 올시즌 김용달 최고의 작품인 이대형을 뜯어본다면 답은 나오겠죠.


김용달의 타격이론은 바로 위와 같습니다. 바로 "방망이가 나가면서 공을 맞이하는것" 이죠.
즉, 앞다리에 중심을 두면서 방망이가 나가면서 공을 맞이하는것. 이럴경우 여타의 타자들보다 공과 배트가 맞닿는 시점이 한박자 빠르니 고급화된 선구안이 좋지 못하면 상대 투수들의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에 휘말려들 수 밖에 없지만 올시즌의 이대형은 그런 김용달의 그런 이론을 완벽하게 소화했기에 LG의 완전 소중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김용달의 실패도 있습니다. 당장 올시즌만 하더라도 중반까지 정의윤이 좋지 못했고 김상현은 오히려 군 복무 전보다 퇴보한 성적을 보여줬으니까요.(상무에서 직접적으로 야구에 대한 감을 익힐수 있었음에도 외려 공익근무를 했던 김주찬보다 성적이 안좋았죠)

김용달의 이론을 제대로 흡수한 이대형과는 달리 이승화는 좋아하는 선수의 장점을 최대한 받아들이는 타입인데요.



카메라의 각도에서 차이가 있어서인지 스탠스상의 오른발의 위치는 차이가 납니다만 (후쿠우라가 좀더 오픈스탠스 이긴하죠) 기본적인 그립과 배트의 각도는 상당히 닮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언젠가 이승화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바로 지바 마린스의 후쿠우라 가즈오(福浦 和也) 라는 말을 본것 같은데 실지로 타격에서의 자세와 상대투수가 공을 던졌을時 배트를 까딱까딱 하는것도 닮을 정도이죠.(비슷한 각도에서 백넘버가 보일듯 하는것도 닮았죠?)

작년 이승화의 성적이 처참했었는데 아마도 어설프게 후쿠우라의 타격자세를 따라하다가 그 부작용으로 타격時 배트가 들려서 나가는 단점이 있어서였는데 마린스 캠프때 저 후쿠우라의 타격자세를 완벽하게 소화한것이 올시즌의 활약과 내년시즌의 이승화를 기대하게끔 하는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후쿠우라와 이승화, 두 선수 역시 나가면서 공을 맞이하는 자세인데 올시즌 이승화는 이대형 같은 그런 정교한 선구안까지 소유하는데에는 실패한 감이 있었죠. 하지만 생각보다 타구의 성질이 좋아지면서 맞으면 장타가 되는 그런 장점은 있긴 했습니다만...(장거리 타자라는건 아닙니다) 

이승화와 이대형, 이대형과 이승화. 모두 좋은 선수지만 한 선수는 바뀐 타격코치의 타격이론을 100% 제대로 소화했고 한 선수는 좋아하는 선수의 타격이론을 잘 소화한 결과 수년간 롯데의 리드오프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두 선수가 차지하는 팀내에서의 비중은 커질 수 밖에 없을겁니다.

특히 이승화 같은 경우엔 이번 역시 마린스 캠프를 거치면서 저 타격이론을 더 다듬으리라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인데 일단 선구안만 더 정교하게 다듬는다면 1번이 아닌 3번 타자로써의 효용가치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그럴 경우 다시 리드오프진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발생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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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巨人 2007/11/12 23:29 # 답글

    이승화가 선구안에 확실히 문제가 많지만
    타격센스는 있는 것 같아서 내심 기대는 합니다.
    훈련을 좀 더 열심히 하면 대성할 것 같은데,

    내년에 잘해줘야하는데-_-;;
  • 口笛 2007/11/13 17:46 # 답글

    내년에 잘하지 않을까 속단합니다.

    개인적인 재능은 분명히 있는데다가 이인구처럼 소심한 선수도 아니니깐요.

    이번 동계때 열심히 해서 예전 김응국 보다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길 바랍니다.분명 그럴수 있는 선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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